▲EPLEX EDU는 이플렉스 키즈, 이플렉스 컬쳐, 에잇투파이브로 구성되어 있다.
▲원색의 사용과 내츄럴함을 접목해 공간에 따스함과 고급스러움이 녹아들었다.
이플렉스 컬쳐, 에잇투파이브, 이플렉스 키즈로 구성된 EPLEX EDU는 대규모 교육시설이다. 그 중 이플렉스 키즈는 교통안전과 안전교육의 생활화를 모티프로 아동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안전 교육을 원내의 모든 생활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모던 화이트 컬러 그리고 원색의 사용과 내츄럴함을 접목해 전체적인 공간에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이 조화되도록 설계했다.
이플렉스 키즈에 처음 들어오자마자 만나게 되는 공간은 대기실이다. 아이들이 등 ∙ 하원 시 이곳에서 모여 대기하며 학부모와 만나고 또 헤어진다. 상담실로 사용되는 원장실과 곧바로 연결된 공간이기도 하다. 학부모들에게 바로 보이는 공간인 만큼, 파란색을 사용해 아이들의 공간임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천장에 제작 조명을 사용해 생동감을 주었다.
▲이플렉스 키즈의 복도로 이어지는 길.
▲이플렉스 키즈의 복도는 짐짓 흥미롭다.
내부로 들어가면 이플렉스 키즈의 특별한 복도를 만나게 된다. 보통의 유치원들이나 교육공간이 가진 좁은 복도와 달리, 이플렉스 키즈의 복도는 공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안전 교육과 교통 교육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이 공간은, 곳곳에서 교육에 대한 디자인 상의 고민을 읽어낼 수 있다. 소방차와 구급차의 존재와 역할 뿐 아니라 신호등, 각종 교통 표지판의 의미와 쓰임새를 몸소 느끼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플렉스 키즈를 여타 교육공간과는 다른 공간으로 만들었다.
오렌지, 그린 등 색의 이름을 가진 교실 공간에서는 오히려 장식 요소를 넣지 않았다. 교실은 아이들이 집중해야 할 공간이기 때문에 주위를 산만하게 하거나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를 배제하고 심플함을 추구했다. 음악실은 유리 파티션을 이용해 개방된 느낌을 주었고, 동물 이모티콘을 유리면에 프린팅해 귀여움을 표현했다.
▲안전을 몸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복도가 도심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면, 강당은 자연을 담았다. 숲과 구름, 나무의 모양을 강당의 기둥, 천장과 벽에 그려냈다. 이 강당은 아이들이 동시에 많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기에 안전이 중요하다. 때문에 YM 디자인 스튜디오는 날카로운 모서리를 몰딩 처리해 라운드화했다. 청결이 중시되는 화장실은 백색 타일과 헥사곤 타일을 이용했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아동의 심리를 고려해 반영된 재미난 요소는 아이들이 손 닦기와 양치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악어 모양을 닮은 수전이 바로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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